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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햄스터 케이지 추천, 햄스터 배딩, 급수기, 은신처, 화장실

by Dr.햄스터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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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햄스터를 분양해 왔다면 그 전후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햄스터의 살림살이를 꾸며주는 것이다. 지금부터 햄스터에게 꼭 필요한 살림살이들을 풀어 보겠다.

 

 

케이지

케이지를 선택하기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햄스터 한마리 당 한 케이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집의 크기가 넉넉해야 한다는 점이다. 드워프의 경우 60L, 골든의 경우 120L 이상을 사용하자.

 

햄스터의 집에는 햄스터가 누려야 할 은신처, 놀이터, 쉼터, 목욕탕 등이 모두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햄스터가 작다고 케이지도 작은 것으로 준비하는 것은 오산이다.

 

케이지의 대표적인 3종류를 가져와 보았다.

 

리빙박스

햄집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집이라 볼 수 있다. 필자는 이 케이지를 추천한다. 필자도 리빙박스 형태의 집을 사용하고 있다. 리빙박스는 원래 사람들이 옷이나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박스이다.

 

햄스터 케이지로 쓰일 경우, 리빙박스의 측면을 아래와 같이 아크릴 판으로 개조한다. 그리고 뚜껑은 햄스터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철조망으로 뚫어준다.

 

리빙박스 형태의 케이지

 

이렇게 개조한 리빙박스는 벽면이나 천장에 구멍을 뚫는 식으로 또 개조해서 터널을 만들어 주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에서는 이런 리빙박스형 케이지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리빙박스와 터널, 철창형 케이지를 이용하여 개조한 집.

 

이렇게 리빙박스를 다른 케이지와 연결시켜 햄스터 굴처럼 집을 꾸며 놓을 수 있다.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햄스터의 탈출 욕구도 줄일 수 있고 자연스럽게 정형행동도 줄어들게 할 수 있다. 햄스터에게는 아주 좋은 놀이터이자 쉼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환경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돈을 조금 들여야 한다. 그리고 터널이 있는지라 청소하기에도 살짝 힘든 감이 있다.

 

마지막으로 햄스터가 터널을 너무 좋아하는 경우, 그 위치에 눌러 앉아 은신처로 삼아 버리는 경우가 있다. 솔직히 좋은점인지 나쁜 점인지는 모르겠다. 왜 은신처가 아니라 이곳에서 잠을 자는지 필자는 아직 미지수다.

터널을 은신처로 삼아버린 햄스터.

 

 

철장형 케이지

리빙박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케이지이다.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보통 케이지와 함께 쳇바퀴, 물통, 은신처, 사료통이 함께 오기 때문에 초기 셋팅 비용을 아주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물통의 경우 물이 새는 등 품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 것이면 새로 사는 것을 추천한다.

 

그외 가끔 햄스터가 철창을 오를 때 발이 끼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고, 철창 밖으로 톱밥이 빠져나가는 경우, 그리고 이를 가는 경우 소음이 발생하는 등 단점도 존재한다.

 

철창현 케이지

 

수조형 케이지

사방이 유리로 된 케이지이다. 보통 수족관에서 많이 쓰이는 케이지이며 환풍이 어렵고 무거우며 사방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햄스터 케이지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배딩

햄스터에게 있어 배딩을 아주 중요하고 체온 보호, 스트레스 해소(햄스터는 무엇을 파는 본능이 있다.)등을 위해 꼭 깔아줘야 한다. 보통 배딩으로 나무톱밥, 종이 펄프등을 많이 사용한다.

 

나무톱밥형 배딩 

압축형과 비압축형으로 나뉜다. 압축형의 경우 보관이 쉬우나 먼지가 많이 발생해 햄스터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준다. 비압축형은 이와 반대이다. 먼지 발생량이 덜하지만 부피가 커서 보관이 힘들다

 

**삼나무, 소나무 배딩을 사용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햄스터가 있으니 유의하자.

 

펄프형 배딩

종이 배딩이라고도 한다. 나무톱밥형 배딩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햄스터에게 사용하면 좋다. 꼭 화학처리가 되지 않는 종이배딩을 사용하도록 하자.

 

우드펠릿형 배딩

보통 많이 쓰이지 않는 배딩이다. 나무를 압축하여 알갱이 형태로 만든 배딩인데 햄스터 말고 다른 소동물에게도 자주 쓰이는 배딩이다. 나무 톱밥형 배딩보다 먼지가 덜 일어나지만 수분이 닿을 시 부서진다.

 

은신처

햄스터에게 은신처는 아주 필수적이다. 외장형과 내장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외장형의 경우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터널을 통해 케이지 밖으로 설치하는 것이다.

 

(좌) 내장형 은신처 , (우) 외장형 은신처

 

햄스터는 굴을 파는 습성이 있으며 굴 속 터널의 마지막 공간에 은신처를 만들어 잠을 자거나 먹이를 모으는 행위를 좋아한다. 외장형 케이지를 설치해 주면 이런 햄스터의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다.

 

밥그릇과 급수기

밥그릇은 햄스터가 뒤집거나 옮길 수 있을 만큼 가벼운 것을 사용하지 말자. 급수기의 경우 납작한 급수기는 배딩이 들어가 더러워질 수 있으므로 대롱이 달린 급수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햄스터의 경우 100g당10ml의 물을 마신다. 물은 하루에 한 번 갈아줘야 하니 이를 참고하여 급수를 하도록 하자. 급수기의 높이는 햄스터가 편하게 두 손을 들어 잡고 먹을 수 있을 만큼의 높이로 설치하자.

 

화장실

햄스터의 오줌냄새는 아주 고약하며 실제로 햄스터 악취의 90퍼센트 이상이 오줌 때문이다.따라서 이것만 잘 관리한다면 햄스터를 청결한 환경에서 키울 수 있다.

 

햄스터의 오줌은 사람뿐 아니라 암모니아로 인해 햄스터 자신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하지만 다행히도 햄스터, 특히 골든햄스터는 화장실만 만들어 주면 소변을 가릴 수 있다.

 

본인도 오줌냄새가 많이 나는 것을 알아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듯하다.드워프 햄스터의 경우에는 소변을 가리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적당한 화장실에 사막모래를 깔아주면 알아서 소변을 가리는 골든 햄스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똥은 냄새가 많이 안 나기 때문에 화장실이 아닌 아무 데서나 싸고 심지어 먹기도 한다. (햄스터는 소화 능력이 약해 똥에 소화되지 않는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어 자주 먹는다 한다.)

 

**참고로 화장실을 만들어 줄 시 절대로 고양이 모래를 사용하면 안 된다.그리고 향이 나는 모래를 사용해서도 안된다.

 

고양이 모래의 경우 탈취제의 성분이 강하다. 햄스터는 모래에서 단순히 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 모래 샤워도 하고(더럽지만 정말 그렇다. 쉬한 화장실 옆에서 샤워한다. 그래서 화장실 청소를 잘해줘야 한다.)

 

모래를 볼 주머니에 넣고 옮기기도 한다. 따라서 탈취 성분이 있는 모래를 사용할 경우 햄스터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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